현지 vs 온라인 마트, 디지털 노마드의 생존 쇼핑 팁 외국에서 생필품·식료품 구매 요령과 추천 앱에 대해 알아볼게요.
현지 마트: 발품은 들지만 ‘삶의 정보’가 많다
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간다는 것은 곧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처럼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. 그 첫걸음이 바로 ‘마트 사용법’이다. 생각보다 많은 초보 노마드들이 어디서 뭘 사야 할지 몰라 곤란해하는 일상적인 상황에 부딪힌다.
✅ 현지 마트의 장점
현지 물가와 생활 문화 체감: 어디에서든 마트는 그 나라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. 포장 방식, 유통 기한, 할인 스티커의 색깔까지 하나하나가 문화다.
즉시 구매 가능: 치약, 생수, 수건 같은 긴급 아이템이 필요할 때,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.
소량 구매와 현금 결제 가능: 대형 온라인 몰과 달리, 현금 또는 소액 카드 결제도 자유롭다.
❗ 현지 마트 이용 팁
언어의 장벽을 이미지로 극복하자: 샴푸인 줄 알고 린스를 사거나, 세제가 아닌 우유를 사는 일도 잦다. 구글 렌즈(Google Lens)를 사용하면 제품 라벨을 바로 번역해준다.
로컬 체인점 선호: 글로벌 체인보다는 현지 체인(예: 태국의 Big C, 포르투갈의 Pingo Doce)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고, 지역 문화와 접촉하기에도 좋다.
현금 할인 or 포인트 적립 확인: 종종 현지 마트는 현금 결제 할인이나 회원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. 짧은 체류라도 가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.
온라인 마트: 언택트의 편리함, 하지만 ‘배송의 덫’
노마드 생활에서 온라인 마트는 생활 루틴을 안정화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. 특히 물리적 이동이 많은 디지털 노마드에게는, 신속한 재구매 루트 확보가 곧 생존 전략이다.
✅ 온라인 마트의 장점
검색 기반 쇼핑 가능: 말이 안 통해도, 검색창에 영어 키워드만 넣으면 된다. 예: “toothbrush”, “rice”, “laundry detergent”.
정기 배송과 가격 비교 용이: Amazon, Lazada, Coupang Global 등에서는 같은 상품의 다양한 판매자와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가성비 확보에 유리하다.
무거운 생필품 배송 가능: 생수, 화장지, 샴푸 등 무거운 물건은 집으로 배송받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. 특히 단기 거주 아파트나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한다면 더더욱 편리하다.
❗ 온라인 쇼핑 시 주의할 점
배송지 확인 필수: AirBnB나 단기 거주지는 종종 택배 수령이 어렵다. 반드시 호스트나 프론트에 배송 수령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.
현지 언어 앱 주의: 중국의 타오바오, 베트남의 쇼피는 현지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번역 앱을 동시에 띄우고 구매해야 한다.
관세 및 해외 결제 수수료: 일부 지역에선 해외카드 결제 시 5~10% 추가 수수료가 붙기도 하므로 가격 확인이 중요하다.
🌍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추천 온라인 마트/앱 목록
| 국가/지역 | 추천 온라인 마트 & 앱 | 특이사항 |
| 태국 | Lazada, HappyFresh | 영어 가능, 냉장식품도 배달 |
| 베트남 | Shopee, GrabMart | 모바일 앱 필수, 현지어 기반 |
| 유럽 전역 | Amazon EU, Gorillas | 일부 국가는 빠른 당일 배송 가능 |
| 미국/캐나다 | Amazon, Instacart | 식료품도 당일 배송 |
| 한국 | 마켓컬리, 쿠팡 | 외국인 등록증 없는 경우 수령 어려움 |
쇼핑 습관 전략: 비용 절감과 생존력 모두 챙기는 법
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며 일한다면, 마트에서의 습관은 예산 관리뿐 아니라 생활의 안정감과 직결된다. 현지 마트를 적극 활용하되, 온라인 마트를 병행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.
💡 실전 팁 7가지
‘첫날은 현지 마트, 다음날은 온라인’ 전략
처음 도착한 날은 꼭 필요한 물건만 현지에서 확보, 이후 온라인 마트에서 무거운 물건이나 장기적 아이템 주문.
쇼핑 목록은 ‘반복 구매 가능성’ 기준으로 구분
현지 마트: 음식 재료, 신선식품, 위생용품
온라인 마트: 충전기, 속옷, 방수 슬리퍼 등 장기 사용품
지역별 최저가 알림 앱 사용
예: 미국의 Honey, 유럽의 Idealo, 태국의 Priceza
비상시 대비용 ‘노마드 쇼핑 키트’ 구성
휴대용 세제, 접이식 장바구니, 다용도 비누, 현지 유심 예비칩
지역 시장과 마트 조합하기
시장에서 야채, 마트에서 생필품 구매 → 신선도와 가격 모두 챙길 수 있다.
언어 장벽이 있을 땐 사진 활용
찾는 제품 사진을 저장해두고 점원에게 보여주는 방식은 언어보다 훨씬 빠르고 명확하다.
공동구매 또는 친구와 공유하기
장기 체류 노마드들끼리 온라인 쇼핑을 함께 하면 배송비 절감, 수령의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.
쇼핑은 ‘기술’이다, 그리고 문화다
디지털 노마드의 쇼핑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다. 그 나라의 언어, 상점 문화, 결제 방식, 포장 습관까지 온몸으로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탐험이다.
현지 마트를 다니며 그 지역의 식문화에 빠져보는 것도 좋고, 온라인 마트에서 효율적으로 쇼핑하며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.
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, 쇼핑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다.
쇼핑도 결국 노마드의 생산성과 행복을 결정짓는, 의외로 중요한 기술이니까.